잡다한 블로그

식량

낫또 / 풀무원 나또

솔직히맛있다 2024. 5. 17. 23:44

살면서 딱히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사 봄.

뭐 낫또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과연?

영양 성분표를 보니, 눈에 띄는 건 단백질과 식이섬유.

두 팩에 저 만큼 들었다는 거니 하루에 두 팩 먹으면 꽤나 괜찮을 듯.

생으로 먹을 때 거부감을 줄이라는 의도가 보이는 겨자 소스와 가쓰오 간장 소스.

두 소스를 모두 뿌려 막 비비면

이런 모습이 됨.

일단 되게 끈적거리고 거미줄같이 실이 엄청 생김.

그리고 마치 콧물과같은 점도의 유체가 끈끈한 결합을 이루고 있음.

시식 결과, 몸에 좋은 맛인데, 겨자 소스와 가쓰오 간장 소스의 조합이 꽤괜임.

식감은 개인적으론 별로였지만 맛과 향이 내 스타일이라 한 통 다 먹어버림.

식감이 어떻냐면, 청국장 먹을 때 콩의 식감에, 콧물을 같이 씹는 느낌.

콧물을 먹어봤냐, 아주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코에 흐르는 콧물을 삼켜본 적은 있는데, 그 때의 맛과 식감은 기억나진 않지만, 인간의 직감으로 사고할 수 있는, 그런 직관으로 인해 식감이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그렇다고 느낄걸?

어쨌든 식감은 '네바네바' 그 자체임.

역시 일본, 간 마도 그렇고 오쿠라도 그렇고, 낫또도 그렇고, 축을 같이함.

다행인 건 내가 청국장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한 통 후루룩 해버렸지만, 한 번에 두 통은 못 먹겠더라고.

아침~ 점심 즈음에 한 번, 저녁에 밥 먹기 전에 한 번 먹어주면 좋을 것 같음.